
– 학습능력과 문해력을 함께 키우는 글쓰기 습관 만들기
안녕하세요. 6년째 국어 논술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책 보물선' 선생님입니다.
오늘은 학부모님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글쓰기가 공부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학부모님들이 학원에 방문하시면 궁금해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 "우리 아이 책은 잘 읽는데,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글쓰기를 시키면 어떻게 쓸지 어려워해요."
💚 "초등학생인데 글쓰기 수업이 필요할까요?"
학부모님들의 질문에 공통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 '글쓰기가 아이 학습에 도움이 될까?' 하는 궁금증과
💜 '아이가 글쓰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하는 시간과 비용의 투자 가치와
💜 '아이에게 글쓰기 수업이 부담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시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교 공부와 가장 연관이 많은 학습이 바로 글쓰기 수업입니다. 왜 그런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글쓰기는 공부력의 기초 체력입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려면 단순히 암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읽고 → 이해하고 → 정리하고 → 표현하는 힘이 필요해요.
이 네 가지 과정은 모든 과목의 학습방법으로 이런 공부의 기초 체력을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학습 훈련이 바로바로 글쓰기입니다.
예를 들어,
✅ 국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 지문과 보기를 문맥으로 추론하여 정답을 고르는 능력
✅ 수학 문제를 풀고 나서 풀이 과정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능력
✅ 과학 실험 후 결과를 문장으로 정리하는 능력
✅ 사회 탐구 활동에서 느낀 점을 요약하는 능력
이 모든 것이 '습득한 지식으로 생각을 만들고 정리하여 글로 표현하는 힘'에서 나옵니다.
즉, 글쓰기는 단지 국어과 과목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교과의 학습 능력을 떠받치는 기둥입니다.
🧠 2. 글쓰기를 잘하는 아이는 생각이 명확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곧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입니다. 사실 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그리고 생각은 무작위로 떠오르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하면 아이들은 머릿속에 생각은 많지만 전혀 정리되지 않은 채로 무작정 이야기해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 “나는 왜 그렇게 느꼈지?”
🧡 “내 생각을 어떻게 설명하지?”
🧡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이것이구나!"
학습내용을 매주 글로 작성하며 이런 고민을 하면, 스스로의 생각을 조율하고 조리 있게 풀어내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잘하는 아이는 학교 수업을 들을 때도, 학습내용을 정리하여 구조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고 발표나 토론에서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논리적인 흐름으로 말할 수 있으며 사고력 문제에서도 핵심을 파악하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정리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글쓰기 훈련으로 수업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실력을 갖추면 사고력과 이해력이 뛰어난 아이가 됩니다.
📖 3. 문해력이 강한 아이는 결국 성적도 향상합니다.
최근 교육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되고 있는 능력 중 하나가 문해력입니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이 아니라, 글의 의미를 파악하고, 내용을 분석하여, 스스로 사고하는 힘입니다. 사실 학습을 하는 목적도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스스로 사고해서 활용하기 위함인데요. 이런 언어와 관련된 종합적인 능력을 문해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문해력은 단순한 독서만으로는 충분히 기를 수 없습니다.
✔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써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요.
✔ 글쓰기를 통해 중심 생각을 뽑아내는 요약 능력
✔ 자신이 얻은 생각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구성력
이 세 가지가 함께 성장하면서 아이의 전반적인 학습 능력이 올라갑니다.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1시간을 공부하고 100점을 맞는 친구가 있고 3시간을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그 차이는 문해력에서 온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 4. 감정을 다루는 힘도 글쓰기에서 나옵니다
학창 시절 공부하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 있으실 거예요. 컨디션이 떨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감정 조절에 실패이지요. 글쓰기를 잘하는 아이는 감정 조절도 잘합니다. 많은 책에서 글쓰기가 아이의 감정 표현과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책으로 <이오덕의 글쓰기, 양철북> 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속상했던 일을 글로 쓰게 하면 내 감정을 알고 정리할 수 있고
💛 기뻤던 일을 글로 적으면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요.
💛 감정일기, 편지, 생활문, 가족신문 같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사회성, 대인관계 능력까지도 키워주는 중요한 힘이 됩니다.
🏡 5. 집에서 시작하는 글쓰기 습관 4가지
논술은 전문적인 영역으로 선생님의 지도가 필요하지만 글쓰기 습관을 만들고 훈련하는 일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요.
✍️ 집에서 글쓰기 수업에 핵심은 부담 없이 가볍게 , 놀이처럼 재미있게, 그리고 매일 꾸준히입니다.
✔ 하루 한 줄 일기
–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기뻤던 순간, 속상했던 일을 정성스럽게 한 줄로 작성해 봐요.
👉 글 길이보다 ‘아이의 경험에 대한 생각과 감정표현을 중요하게!
✔ 책 편지 쓰기
– 책 속 인물에게 편지 쓰기 / 작가에게 편지 쓰기
👉 책 속에 인물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을 편지글로 작성해 봐요. 독후감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요.
✔ 가족 신문 만들기
– 주말마다 가족이 겪은 일, 뉴스처럼 써보기
👉 기자가 되어 관찰하고 표현하며 가족과 협동력 까지 한 번에 키울 수 있어요.
✔ 상상 글쓰기
– “내가 초능력자라면?”, “만약 내가 부자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나 미래로 간다면?"
👉 상상력과 사고력을 훈련하기 좋아요.
✍️ 부모님은 아이의 글을 평가하지 말고
– “이런 상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즐겁다!”
처럼 생각을 칭찬해 주는 모습으로 옆에서 아이의 글쓰기를 격려해 주세요.
🔍 6.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글쓰기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한 단어, 한 단어로 시작해 짧은 문장이라도 자주 써보는 것이 중요해요.
중학생이 되면 수행평가에서 자기 생각을 서술하는 문제, 진로체험 보고서, 독서기록장, 자기소개서 등의 과제가 많아지기 때문에
기초 훈련이 없는 아이들은 밤을 지새우며 매우 힘들어합니다.
반대로 초등시기에 쓰는 습관이 잘 잡힌 아이는 어떤 과제든 겁내지 않고 자기 생각을 구조화해 표현할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초등 글쓰기 → 중등 수행평가 → 고등 사고형 학습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입니다.
📝 마무리하며
“글쓰기, 정말 그렇게까지 중요한가요?” 그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어요.
언어로 구성된 학습 세상에서 글쓰기는 공부의 시작이자, 학습 결과의 완성입니다. 글을 잘 쓴다는 건 곧 자신의 생각을 체계화시켜 구조화하고 정리된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제가 운영하는 국어 논술 학원에서도 글쓰기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글쓰기 수업을 하는 아이들 중에는 학교 수업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가 거의 없고, 대부분의 과목에서 ‘매우 잘함’을 받아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마다 저도 무척 자랑스럽고, 수업에 대한 보람을 크게 느낍니다.
특히 매주 꾸준히 글쓰기 훈련을 해온 아이들은 학교 글쓰기 시간에도 자신감을 보이며,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종종 아이가 쓴 글과 함께 선생님의 칭찬 내용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시며,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아이가 글쓰기를 좋아하게 되었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주시곤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보는 경험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 자신감은 다시 학습 의욕과 성취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지금 당장은 문장이 서툴러도 괜찮아요. 무엇이든 자꾸 실행하면서 얻는 것이 진짜 나의 것이니까요. 선생님이나 컴퓨터가 대신해 주는 글쓰기는 그 아이를 성장시키기보다는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잘하든 못하든 스스로 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처음 시행착오를 바로 잡아주고, 글쓰기를 겪려 해 줄 보호자의 도움이 그 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매일 한 줄씩, 부모님의 격려와 함께라면 아이는 차곡차곡 글쓰기 실력을 쌓아 공부 잘하는 아이, 말 잘하는 아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생각이 깊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아이의 글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글쓰기 동반자’가 되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저의 블로그 글이 아이들 학습으로 고민하시는 학부모님과 성실히 공부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https://konwledgebase.co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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